낙상 60%는 '집'에서? 주로 넘어지는 곳은 의외로…

입력 2021.01.05 19:00

쓰러진 노인 사진
의외로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넘어지는 장소는 '방'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낙상 사고는 의외로 실외가 아닌 집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의 '2018년 국내 낙상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낙상사고 가운데 61.5%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넘어질 곳을 생각하면 주로 화장실만을 떠올리지만, 의외로 가장 많이 넘어지는 곳은 '방'이다. 노인은 가볍게 넘어져도 중대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내서도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시큐리티융합경영학회지가 발표한 '노인안전사고 실태와 예방'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이 가정 내에서 가장 많이 낙상 사고를 입는 곳은 방(20.9%)이었다. 이는 욕실·화장실(15.5%)보다 높은 수치다. 주방(13.0%)과 거실(11.7%)이 뒤를 이었고, 계단(2.7%)과 출입구(1.7%)는 적었다. 방안은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에 넘어지기 쉬운 욕실이나 계단 등에 있을 때보다 방심하기 쉽다.

방 안에서의 낙상 사고는 주로 가구의 돌출부, 침대에서 떨어짐, 바퀴 달린 의자, 발에 걸리는 전선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잠결에 화장실에 가다가 가구에 부딪히거나, 문턱에 걸려 넘어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따라서 낙상 예방을 위해 침대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곳에는 부딪히거나 넘어져 걸릴 만한 물건이 없도록 배치하는 게 좋다.

특히 노인일수록 낙상, 특히 실내 낙상에 주의해야 한다. 미국국립보건원(NIH) 조사에 따르면 보행속도가 느린 고령자(초당 0.68m)는 빠른 고령자(초당 1.33m)에 비해 실내 낙상을 1.48배로 많이 당하지만, 실외 낙상은 0.27배로 적게 당한다. 이처럼 실내 낙상은 나이가 많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등 신체·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가정 내 낙상 예방을 위해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권고하고 있다. 가정 내에 ▲바닥에 종이·책·수건 등이 있지는 않은지 ▲전등이 침대에서 멀지는 않은지 ▲침실에서 화장실까지 가는 길이 어두운지 ▲자주 사용하는 물건이 높은 선반에 있는지 ▲계단이나 문턱에 물건이 놓여 있지는 않은지 ▲패이거나 울퉁불퉁한 바닥은 없는지 확인해 개선하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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