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도 '인공관절 수술' 가능할까? 수술 위험 줄이려면…

입력 2021.01.04 16:13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사진
최근에는 만성질환이 있어도 내과 협진 등을 통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는 노년층의 걱정 중 하나는 ‘만성질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하는 점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할까 걱정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만성질환이 있어도 정형외과와 내과 간 협진 체계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진 것.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려는 고령 환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퇴행성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60~69세가 32.9%로 가장 높았다. 70~79세도 26.8%에 달했다. 중년층인 50~59세가 21.0%로 뒤를 이었다. 퇴행성관절염은 갈수록 악화되는 질환인데,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미 연골이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이므로 약물, 주사 치료 등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고령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질환도 한 개씩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특징이다.

만약 고령 환자가 만성질환에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앓고 있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형외과와 내과가 협진해 사전검사로 수술 위험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술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절염이 심해지면 체중 증가, 우울증을 비롯해 만성질환도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정형외과와 내 내과 간 협진은 필수에 가까워졌다. 여기에 더해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만성질환자의 수술 위험을 더 줄일 수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수술 과정을 거치고 환자 개인에게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수술법이다. 가장 적합한 인공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그만큼 합병증 우려도 적다. 수술 시간도 짧아져 일상복귀가 빠르다는 점 역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에 소요되는 시간은  통상 30분 안팎에 불과하다. 최소 부위만 절개해 감염 위험도 비교적 적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과거에는 고령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은 큰 부담이었지만 첨단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만성질환을 앓는 노년층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기저질환 등을 갖고 있다면 내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병원이다. 병원 자체 기술력으로 시행하는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지난해 1만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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