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도 로봇으로… 연세암병원, 국내 첫 유방암 로봇수술 200례

입력 2020.12.31 13:48

유방암 수술 그래픽
일반적인 유두 보존 유방 절제술(A)과 로봇 유방 절제술(B)에서 절개흔/연세암병원 제공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가 지난 12월 국내 최초로 로봇 유방 절제술 200례를 달성했다.

유방외과 박형석·김지예 교수와 성형외과 이동원·송승용 교수로 구성된 유방 로봇 수술팀은 국내 첫 200례 돌파와 더불어,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2016년 첫 시행 후 200례 달성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는 2016년 11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에게 박형석 교수팀이 다빈치 수술로봇을 이용해 유방 전체 절제술을 시행했다. 이어 성형외과 이동원 교수팀이 재건수술을 진행했다. 2019년 12월에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유두 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고, 수술이 끝나는 동시에 이동원 교수팀이 유방 재건술을 시행했다. 이는 국내 첫 로봇 유방 절제술 100례였다.

◇절개가 작다는 것이 장점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의 절개는 겨드랑이 부근 2.5~6cm 딱 한 곳이다. 따라서 흉터가 작고, 잘 안 보인다.기존 절개수술은 암세포가 있는 유방 부위에 길게는 10cm 이상의 절개를 가하게 된다. 따라서 눈에 띄는 상처가 남는다.<그래픽>

로봇을 이용한 유방 절제술의 대상은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어 예방적 유방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또한 상피내암, 침윤성 유방암 진단을 받아 유두보존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는 환자 중 즉시 유방 재건술을 받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로봇수술은 다만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된다.

◇로봇 수술 연구도 활발
유방암 로봇 수술을 선도하고 있는 연세암병원 박형석 교수팀은 직접 개발한 로봇 유방절제술을 국내 의료기관 유방외과 의료진들과 공유하고 있다. 박형석 교수팀과 국내 유방외과 의료진들로 구성된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 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케이스를 규합해 외과학 의학저널 중 가장 권위 있는 Annals of Surgery에 지난 9월에 보고했다. 이 논문의 바탕이 된 환자 케이스는 연세암병원 유방암센터 환자 사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박형석 교수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유방암 로봇수술이 안정적인 단계에 이르렀고, 로봇수술의 강점을 바탕으로 한층 더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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