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위험 '3배'로 높이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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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으면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여성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배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은 일반 여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시립대학 도시보건대학원 박상신 교수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여성 2991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기능과 우울증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성인 여성의 2.5%(76명)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20%(605명)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었다. 그리고 갑상선기능항진증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29.5%로, 갑상선 기능이 정싱인 여성(9.4%)보다 3배 이상으로 높았다. 반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4.5%로 갑상선 기능이 정상인 여성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박상신 교수팀은 논문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 여성의 우울증 위험이 낮은 것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신진대사 속도를 늦추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 기능이 우울증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갑상선호르몬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않으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CRH)과 코르티솔 분비가 과도해져 뇌의 구조적·기능적 변화를 촉발하고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된 바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돼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생성, 땀이 많이 나며 체중이 줄고, 자율신경기능이 흥분돼 심장의 박출량이 많아지는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반대로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추위를 많이 타며 체중이 늘고 심박수가 느려진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