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 자주 뀌면 식습관 문제… 트림 잦으면?

입력 2020.12.30 06:00

방귀가 잦은 사람 사진
유독 방귀가 잦은 사람은 식사를 빨리하거나, 식후 눕는 등 식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방귀와 트림은 모두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유독 횟수가 잦은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 몸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한다. 방귀와 트림을 자주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방귀 횟수가 많다면 식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방귀는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하루 정상 횟수는 13~25회 정도다. 그런데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많이 먹으면 입으로 공기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내 가스 양이 늘어날 수 있다. 식후 바로 눕는 습관도 가스 양을 늘린다. 위에서 음식물과 공기가 분리되는데 30분~1시간이 걸리는데, 누우면 입으로 배출돼야 하는 공기가 장 내 머무르게 된다.

먹는 음식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은 유제품을 소화시키는 ‘유당분해효소’가 적어 유제품을 먹으면 가스가 많이 생길 수 있다. 포드맵(FODMAP) 식품을 섭취해도 가스가 잘 찬다. 포드맵 식품은 체내 소화 효소로 잘 분해되지 않아 대부분 대장에 남는데, 장내 미생물에 의한 발효 과정에서 가스를 유발한다.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에는 생마늘, 생양파, 양배추, 콩류 등이 있다.

트림도 식습관 문제일 수 있다. 음식을 빨리 먹거나, 탄산음료, 거품 많은 맥주를 마시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돼 트림을 자주 한다. 액체로 된 음식을 후루룩 들이마시거나 빨대로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마찬가지다.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앓으면 트림을 자주 한다. 위와 식도의 경계를 조이는 괄약근이 약해져 위산이 역류하는데, 이때 트림이 동반된다.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등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도 트림이 자주 날 수 있다. 숨 쉴 때 기도가 아닌 식도로 공기를 마셨다 내뱉는 것을 1분당 수십 회씩 반복하는 이상행동을 한다. 이러한 트림은 호흡법을 교정하는 인지행동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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