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벌어지는 ‘앞니’, 잇몸 건강 적신호

입력 2020.12.24 11:37

치과에서 치료받는 사람 사진
앞니가 벌어지는 현상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잇몸병 악화로 나타나기도 해 증상이 있다면 치료받는 게 안전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면 가지런했던 이가 서서히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해 내버려두기도 하지만, 잇몸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잇몸이 약해진다. 잇몸뼈가 소실되면서 치아를 지지하는 구조물이 약해지고 치아를 지지하는 힘도 떨어진다. 하지만 음식물을 씹는 힘(저작력)은 여전히 강한 세기로 치아에 반복해서 가해진다. 이때 저작력은 구강의 앞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잇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는 앞니가 앞쪽으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위아래 앞니가 맞물리면, 윗니는 아랫니에 밀려 공간이 벌어지고 아랫니는 윗니에 막혀 틀어진다. 이를 ‘병적 치아이동’이라고 한다.

병적 치아이동은 치주염과 같은 잇몸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한다. 잇몸 염증이 악화돼 치은(치아뿌리를 덮고 있는 점막조직), 치주인대(치아를 지지하는 치아주위조직의 일종), 잇몸뼈 주변까지 진행되면 치아에 영향을 미쳐 틈이 벌어지게 된다.

병적 치아이동을 방치하면 구강 건강이 나빠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 벌어지고 틀어진 치아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충치나 잇몸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원래 위치에서 밀려난 치아에 저작력이 지속해서 가해지면 치아가 손상될 위험도 있다. 따라서 병적 치아이동이 발생하면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안전하다.

평소 잇몸 건강을 위해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꽉 물거나 아랫입술을 깨무는 습관은 치아에 잘못된 압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피한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청결 관리도 중요하다. 잇몸병을 악화시키는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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