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춥고 건조한 겨울에 더 강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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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도와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표면구조가 더 강해지고, 전염이 더 잘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바이러스처럼 겨울에 강해질 것이라는 예상만 있었지, 명확히 규명된 바는 없었다. 실제 연구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미국 유타대 연구진은 온도와 습도가 코로나19바이러스 유사 입자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외부 구조를 똑같이 모방한 바이러스 유사 입자를 만들었다. 습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습윤 상태와 건조 상태에서 온도를 조절해 입자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온도가 내려갈수록 그리고 건조할수록 표면 구조가 단단해져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34℃의 온도에서도 30분간 유지하자 외부 구조가 약화됐지만, 21.7℃로 온도를 내렸을 때는 표면이 거의 손상되지 않았다. 고온에선 액체로 보호된 입자보다 건조한 입자 상태에서 더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저온에선 습도와 관계없이 입자가 안정됐다. 특히 온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0°C의 조건에서는 수소 이온 농도를 조절한 수용액 속에 보관해도 최소 1주일 동안 안정 상태를 유지했다. 건조 상태에선 온도를 높이자 쉽게 구조가 깨졌다.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버시닌(M.D.Vershinin) 교수는 “최근 지구 북반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는 만큼 바이러스의 전염 경로에 대해서도 신경을 기울여 재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문은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지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