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79)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2일(현지시각)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 의료센터에서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 등 보건 분야 고위 관리 및 6명의 보건 종사자와 함께 미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접종했다.
모더나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긴급 사용을 승인한 두 번째 백신이다. 접종 행사는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파우치 소장은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수년간 연구의 절정"이라며 "백신의 안전과 효능에 대해 극도의 자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우치는 자신이 백신을 맞는 것은 NIH 임상센터에서 일부 코로나 환자들과 만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백신에 자신감을 느낀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백신 접종이 나라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백신을 통해 "이 팬데믹이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을 맞은 뒤 양쪽 엄지를 번쩍 치켜세우기도 했다.
오는 24일 80세 생일을 맞는 그는 백신 접종에 대중이 신뢰를 갖도록 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주사를 맞겠다고 밝혀왔다.
파우치 소장이 속한 NIH는 모더나 백신의 개발과 임상 시험에 관여했다. 모더나 백신은 18일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21일 첫 접종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