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추위로 사망… 강력한 한파 '대비법'

입력 2020.12.16 09:33

손난로 들고 있는 모습
지난 15일 경북 구미에서 50대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조선일보 DB
올해 첫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자가 경북 구미에서 발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께 구미시 한 건물 실외 계단에 51세 여성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오전 8시 55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최종 사인을 저체온증으로 판단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A씨는 해당 건물을 숙소로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복지건강국 보건정책과 한 관계자는 "공식 확인된 첫 사망자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올해 전국 첫 사례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파가 오는 17일까지 지속돼 올 겨울 가장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한랭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올해 12월 질병관리청으로 보고된 한랭질환자는 52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3% 감소했다.

한랭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은 어르신과 어린이, 만성질환자, 음주자다.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 변화에 혈압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어 갑작스런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하는 게 중요하다.

한파를 대비해 권장할 만한 생활습관은 가벼운 실내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섭취와 고른 영양분을 지닌 식사를 하는 것이다. 실내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출 전에는 날씨정보를 확인하고 추운 날씨에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줄인다. 외출 시에는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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