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g으로 태어난 쌍둥이… 100일 만에 건강하게 자랐다

입력 2020.12.14 15:23

초미숙아 쌍둥이 100일 잔치 사진
초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남매가 일산차병원 신생아집둥치료실에서 건강하게 자라 100일을 맞이했다./사진=일산차병원 제공

일산차병원이 지난 11일 신생아집중치료실 내 격리실에서 초미숙아 쌍둥이 남매 온유 군과 사랑 양의 100일 잔치를 열었다.

25주만에 900g과 800g으로 태어난 이들 쌍둥이 남매는 태어날 당시 스스로 호흡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위험한 상태였다. 이후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와 함께 동맥관치료·수혈치료 등을 시행해 건강하게 100일을 맞이했다.

현재 온유 군과 사랑 양의 몸무게는 각 3.09kg, 2.81kg으로 출생 당시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인큐베이터에서 보온실로 자리를 옮길 만큼 건강해졌다. 또 모유나 분유를 투여하기 위해 위에 연결했던 튜브를 제거하고 젖병으로 수유할 수 있게 됐다.

주치의인 일산차병원 소아청소년과(신생아집중치료실) 손세형 교수는 직접 쓴 손편지를 통해 “작게 태어나 많은 치료 과정을 무사히 넘기고 건강하게 자라준 온유 군과 사랑 양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온유 군과 사랑 양의 어머니 송승현 씨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준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 의료진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하는 아기들은 대부분 100일 전에 건강한 몸으로 퇴원한다. 그러나 온유 군과 사랑 양은 워낙 초미숙아로 태어나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100일을 맞게 됐다. 일산차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정식 개소한 후 장기 입원한 초미숙아가 건강하게 100일을 맞은 첫 사례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열었다.

한편 일산차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은 고위험 신생아, 저체중아, 미숙아(이른둥이)를 집중 관리해 건강하게 성장시키고자 전문인력과 최첨단 장비를 맞추고 3개의 격리실을 포함한 총 19개 병상으로 운영 중이다. 최근 고령 임신이 증가함에 따라 미숙아나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 출산율도 늘어나고 있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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