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맛인데… 의외로 나트륨 폭탄인 음식은?

입력 2020.12.11 06:30

베이글 사진
식빵이나 베이글에 크림치즈 등을 발라서 먹으면 상당한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나트륨 섭취를 피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혈압 상승을 막기 위해 짠 음식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혈류량이 늘어나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실제 나트륨 섭취가 2400mg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6%나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맵고 짠 음식만 피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의외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들이 있기 때문이다.

▶식빵·베이글 등=식빵 두 조각에는 나트륨이 347mg, 베이글 한 개에는 나트륨이 628mg이나 들어 있다. 두 종류의 빵 모두 짠맛을 거의 느낄 수 없는데도 나트륨 함량이 생각보다 높다. 여기에 크림치즈나 버터 등을 발라서 먹으면 나트륨 함량은 더욱 높아진다. 백반 한 공기의 나트륨 양인 10~14mg에 비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시리얼=종류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시판되는 시리얼 1회 제공량(30g)에 든 나트륨 양은 200mg 정도다. 문제는 시리얼을 한 번 먹을 때 1회 제공량만큼 먹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 많은 이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우유 한 팩과 시리얼을 먹는다. 우유에 든 나트륨까지 더하면 한 끼에 나트륨을 약 700mg 이상 섭취하게 된다. 이는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35% 이상이다.

▶샌드위치=굉장히 건강한 음식으로 보이는 샌드위치에는 식빵, 슬라이스햄, 치즈를 비롯해 갖가지 소스들이 들어간다. 식빵 두 조각의 나트륨 양은 347mg, 슬라이스 햄 3장(30g)은 264mg, 슬라이스 치즈 2장(36g)은 324mg이다. 소스를 추가하면 샌드위치 한 개에 총 나트륨은 최소 1000mg이 넘는다. 놀랍게도 같은 중량의 짬뽕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샌드위치의 나트륨 함량이 더 높다.

▶코코아=코코아 역시 제품 따라 다르지만 1회 스틱(30g)에 든 나트륨 양은 50~100mg 정도다. 코코아 역시 우유와 함께 마시기 때문에 한 번 마실 때마다 120~170mg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수치만 보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종이컵 한 잔도 안 되는 분량이다. 몇 모금만 마셔도 WHO 일일 권장 섭취량의 8.5%를 먹는다고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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