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예방하려면 배변 뒤 항문을 오므려라?

입력 2020.12.09 14:38

배변 중인 사람 사진
치핵 예방을 위해선 항문을 오므려 배 위쪽으로 당기는 운동이 도움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겨울이 되면 치질 환자들은 더 고통스럽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전체 치질 환자 64만74명 중 겨울철(11~2월) 환자가 31만6504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49.5%를 차지했다.

치질은 크게 치핵·치열·치루 세 종류로 나뉜다. 가장 흔한 질환은 치핵으로, 혈관·평활근·지지조직 등으로 구성된 항문 쿠션이 늘어나 혹처럼 튀어나오는 것이다. 치열은 항문 피부나 점막이 찢어진 질환이며, 치루는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고름이 항문 피부나 항문 속으로 터져 나오며 작은 통로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치질 치료는 질환 종류와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다. 우선, 치핵은 항문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온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된다. 항문 조직이 빠져나오지 않은 상태를 1도, 배변할 때 빠져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면 2도, 손으로 밀어 넣어야 들어가면 3도, 항상 빠져나와 있으면 4도다. 1·2도 치핵은 약물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할 수 있으나, 3도 이상이면 치핵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또 출혈이 심해 빈혈이 생기는 경우에도 수술을 한다. 치열은 변 완화제나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 변비를 개선하는 등 보존 치료를 하면 나아진다. 치루는 내부에 생긴 관을 절제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치질 예방에는 배변 후 항문을 오므려서 배 위쪽으로 당기는 운동을 10회 반복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같은 운동은 밀려 나온 항문조직이 쉽게 제자리로 돌아가 치핵을 예방하도록 돕는다. 오른쪽 아랫배를 양손으로 잡고 시계방향으로 30회 정도 문지르는 복부 마사지도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막으면서 치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