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서는 '생리통' 어떻게 치료할까?

입력 2020.12.02 11:06

배 아파하는 여성
탈수 상태로 인해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생리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은 매달 약 일주일간 '생리'와의 싸움을 한다. 생리 기간을 무던히 지나가는 여성도 있는 반면, 매일을 복통과 우울감 속에서 보내는 여성도 많다.

특히 대다수 여성이 호소하는 생리통은 여성의 월경주기와 연관돼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하복부 통증을 말한다. 개인에 따라 ▲쥐어짜는 듯하거나 ▲콕콕 찌르거나 ▲묵직한 느낌이 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을 불통칙통(不通則痛), 불영칙통(不營則痛) 크게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한다. 기운과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서 통증이 생긴다고 보는 것이다. 평소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손발이 유독 차고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의 여성들, 식사량이 적고 마른 체형으로 피로를 자주 느끼는 허약한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

함소아한의원 분당점 정보배 원장은​ "한방에서 생리통 치료는 통증 자체의 해결에 집중하기보다 통증의 원인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며 "기운 순환이 잘 되지 못하거나 부족하면 '어혈' 이라는 혈액순환 저하가 생기므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치료에는 ‘목단피’, ‘도인’ 등의 약재를 사용한다. 평소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기운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여성들의 경우 ‘향부자’, ‘오약’ 등의 약재를 사용하여 기운 순환을 돕고, 추위를 많이 타는 여성들의 경우 몸을 따뜻하게 돕는 약재를 사용한다.

정보배 원장은 “생리통이 심한 경우 집에서는 따뜻한 기운으로 혈액 순환이 될 수 있게 아랫배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며 "척추와 골반이 틀어지면 자궁에 압박을 주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성장기 아이들은 평소 골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탈수 상태로 인해 자궁 근육이 수축하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고, 생리 중에는 이뇨작용으로 수분을 빼앗아가는 커피, 콜라, 초콜릿 등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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