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방치했다간… 면역력 떨어지고 치매 발병률 '껑충'

입력 2020.12.02 06:16

수면 중 '피로 해소 호르몬' 분비, 충분히 못 자면 뇌 크기 줄어
감태 추출물, 수면의 질 개선 도움… 식약처 인증마크 확인해야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을 일시적 증상으로 치부하고 넘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불면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각종 신체질환은 물론 정신질환까지 악화시키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는 최근 4년(2015~2019년) 새 약 30%나 증가했다.

◇숙면, 면역력 강화하고 치매 위험 줄여

숙면을 충분히 취해야 체내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자는 중 신체 피로를 해소시키는 각종 호르몬 분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 연구팀에서 건강한 성인남녀 164명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노출시킨 후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감기에 걸릴 확률이 시험 시작 전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 참가자에 비해 6시간 수면을 취한 참가자에서 4.2배, 5시간 이하 수면을 취한 참가자에서 4.5배로 높았다. 불규칙한 생활리듬이 유지되면서 수면 유도 호르몬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드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은 우리 몸에 생긴 활성산소를 중화, 해독시키며 암세포에 대항하는 항종양 작용을 한다.

수면의 질이 낮은 사람은 치매 위험이 높다는 연구도 최근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장애가 지속될수록 해마다 뇌 크기가 줄었다. 뇌 크기가 줄면 노인성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수면장애와 뇌 크기의 상관관계는 60세 이상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다.

◇감태 추출물, 깊고 안정적인 수면에 도움

숙면을 취하려면 잠자고 깨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켜야 한다.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한다. 낮에는 30분 정도 햇볕을 쬐고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밤에 몸이 이완되며 잠에 잘 든다.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기능성 성분이 '감태 추출물'이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수면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국내 성인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감태 추출물을 섭취한 경우 잠든 후 각성지수와 수면 중 호흡장애지수, 잠든 후 깨어있는 시간이 감소하고, 깊은 수면이 증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감태 추출물의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했다. 감태에는 해양 폴리페놀의 일종인 '플로로타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숙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경천 추출물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테아닌을 함께 섭취하면 수면의 질을 더 높일 수 있다. 단, 감태 추출물 제품을 선택할 때는 식약처의 기능성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감태 추출물의 지표 성분인 디엑콜 함유량이 30㎎ 이상이어야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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