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 '핑~' 기립성저혈압… 생활 속 예방법

입력 2020.11.30 16:14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 사진
기립성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자리에 앉았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지럼증을 느끼면, '기립성저혈압'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어지럼증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의식을 잃거나 쓰러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기립성저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기립성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과 뇌로 제때 전달되지 않아 세상이 핑 돌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을 겪는다. 두통, 목 뻣뻣함, 전신 무력감, 현기증,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곧 가라앉지만,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낙상·골절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키가 커서 하체부터 심장·뇌까지 거리가 멀거나, 하체 근육이 부족한 사람이 겪기 쉽다.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정맥을 압박해 혈액을 심장까지 올려보내는 기능이 잘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밖에 피로·스트레스·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한다. 혈액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있거나 혈관 확장제 등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뇌 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 등 원인 질환의 유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고, 해당 질환 치료를 먼저 한다. 특정한 원인 질환이 없다면 일반적인 치료는 수액공급으로 이뤄지는데, 이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예방법 실천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되도록 피한다. ▲일어날 때는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고, 중간에 한 번씩 쉬어주며 일어난다. ▲장시간 서 있을 경우,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한다.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수분 섭취는 하루 1.5~2L가 적당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음주는 최대한 자제한다. ▲머리를 15~20도 정도 올린 상태로 잔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지 않는다. ▲과격한 운동은 삼가되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약물 복용 후 어지럼증이 심해졌다면 전문의와 상담한다.

수시로 까치발 들기, 일어서서 다리 꼬기, 의자 위에 한 발 올려놓기 운동을 해서 하체 힘을 길러주는 자세도 도움이 된다. 이들 자세는 허벅지나 종아리 등 하체 근육에 힘이 들어가게 해 다리 정맥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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