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새어 나오는 요실금, 대변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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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실금은 괄약근 기능 이상이나 직장 감각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처럼 자신도 모르게 변이 배출되는 것을 ‘변실금’이라고 한다. 70세 이상 노인 5~10%에게 나타나지만, 요실금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변실금 환자들은 기침을 하거나 물건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날 때 등 일상생활에서 대변이 새어 나올 수 있다. 대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가는 중에 대변이 나오기도 한다. 보통 이 같은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면 변실금으로 판단한다.

괄약근·직장 기능 문제로 발생

변실금은 괄약근 건강과 직결된다. 치루·치핵 등 항문질환 수술이나 분만으로 인해 괄약근을 많이 잘라냈을 경우, 괄약근 기능이 약해지며 변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또 괄약근에는 문제가 없지만 당뇨병이나 대사성 질환에 의해 괄약근 조절을 담당하는 신경이 손상됐을 경우에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 직장 탄력이 저하돼 대장에 찬 대변 양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도 변실금이 생길 수 있다. 변이 가득 찼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긴장감을 놓기 때문이다.

일상생활까지 영향… 즉각 치료해야

변실금은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기저귀를 착용한 채 생활하는 것은 물론, 냄새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변실금은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진단 시에는 항문 괄약근 압력과 예민도·손상도, 골반근육 등을 확인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약물 치료만으로도 개선 가능하다. 괄약근 손상이 원인이라면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치료하기도 한다.

꾸준한 케겔 운동으로 완화 가능

‘케겔 운동’은 가정에서 변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천된다. 요실금 완화에 좋다고 알려진 케겔운동은 항문·질·요도 근육을 수축·이완해, 항문 괄약근을 단련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 시에는 다리를 골반 너비만큼 벌린 후 양손으로 허리를 짚고, 숨을 들이마시며 10초간 항문·질·요도를 당기며 수축한다. 이후 숨을 천천히 내쉬며 10초간 느린 속도로 이완한다. 1회 운동 시 이 같은 동작을 30~50회 반복하고, 운동 주기는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