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심장병 위험 높이는 '초가공식품'이란?

입력 2020.11.27 08:00

감자칩 먹는 청소년 사진
청소년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로 가공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가공식품의 유해성에 관해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공식품 중 특히 초가공식품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식품으로 과자, 음료, 즉석편의식품,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청소년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Atlanta) 연구팀은 2007~2016년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12~19세 4532명의 초가공식품 섭취와 심혈관질환 위험도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이 섭취하는 초가공식품의 열량을 조사하고, 미국 심장협회(AHA)에서 발표한 심혈관 건강 유지 가이드라인(Life `s Simple 7)을 바탕으로 심혈관 건강 점수를 매겼다. 이 가이드라인은 총 7개인데 ▲육체적 활동 ▲체중 관리 ▲혈압 관리 ▲콜레스테롤 관리 ▲저혈당 ▲건강에 좋은 식단 ▲금연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에서 매일 섭취하는 열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 건강 점수는 약 0.13점씩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청소년이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장기적으로 커진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제펑 장 교수는 “초가공식품은 일반적으로 설탕, 나트륨, 트랜스지방, 포화지방이 많고 열량이 높은 대신 식이섬유와 다른 영양소가 적다”며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심장질환 위험을, 고나트륨 식단은 고혈압 가능성을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카고 아동병원(Ann & Robert H. Lurie) 소아 예방 심장학 전문의 페락은 “초가공식품 대신 나트륨이 없는 견과류나 과일 한 조각 등을 간식으로 먹어야 영양성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고 훨씬 더 포만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주관하는 ‘과학 세션 2020(Scientific Sessions 2020)’에서 최근 발표했다.

한편, 미국심장협회의 ‘심혈관 건강 유지 가이드라인은(Life`s simple 7)’은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이나 75분 이상의 격렬한 유산소운동 하기 ▲체질량지수(BMI, Body mass index) 18.5~22.9로 유지하기 ▲야채·과일·통곡물·견과류·생선·껍질 없는 가금류 등을 즐기고, 나트륨·가공육·트랜스지방·정제된 탄수화물은 줄이기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유지하기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하기 위해 식단, 운동 관리하고 의사 지시 따르기 ▲공복 혈당 1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기 ▲금연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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