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정', 파킨슨병 증상 악화시켜

입력 2020.11.19 10:43

휠체어 탄 사람 사진
파킨슨병 환자가 외로움을 느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킨슨병은 뇌 신경전달물질 중 운동 기능에 필요한 도파민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만성 퇴행성 질환이다. 손 떨림·보행 장애 등의 증상 생기며 온몸이 뻣뻣해지는데, 아직 완치법이 없어 무서운 질병에 꼽힌다. 그런데 파킨슨병 환자가 외로움을 느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워싱턴대학·바스티어대학 연구팀은 2014~2019년 파킨슨병 환자 약 1500명을 대상으로 느끼는 감정, 운동 습관, 식이요법 등에 관해 설문 조사했다. 이어 연구팀은 파킨슨병 증상 척도(PRO-PD)를 통해 대상자들의 증상을 파악했다. 그 결과,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증상이 55% 더 심했다. 반면, 친구가 많다고 답한 환자는 친구가 없거나 거의 없다고 답한 환자보다 증상이 21% 적었다. 외로운 감정이 큰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식이요법이 건강하지 않았고, 삶에 관한 만족도도 낮았다. 연구팀은 외로움으로 인한 피로·불안이 스트레스를 유발해 삶의 질을 낮추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브라마 니안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가 외로운 감정을 느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람들과 만나는 횟수가 줄었는데 일주일에 2~3회 정도 다른 사람들과 영상통화를 하면 외로운 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 병(NPJ Parkinson’s Diseas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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