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아이를 둔 최모(48)씨는 최근 아이가 발등이나 발목, 발 아치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졌다. 오래 걸은 날에는 복사뼈 아래 부분에 물집이 생기기도 했다.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은 최씨는 아이가 일반인보다 발에 뼈가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처럼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옆에 작은 뼛조각이 하나 더 있는 것을 ‘부주상골증후군’이라고 한다. 성장기 주상골과 결합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부주상골은 특별한 기능이 없어 ‘액세서리 뼈’로 불리기도 한다.
부주상골증후군은 10명 중 1명에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활동량이 많은 12~14세 청소년에게 자주 나타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증상이 발생하면 성장통으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부주상골에 반복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주변 인대 등과 충돌하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후천적 평발이 되기도 한다. 또 부주상골이 있으면 발목을 잘 접질리거나, 발 아치 근육에 강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부주상골증후군을 반드시 치료할 필요는 없다. 다만 부주상골이 많이 튀어나온 경우, 부주상골로 인해 자주 발목을 접질리는 경우 등에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발목 주변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때도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성장기 아이가 발목 또는 발바닥 아치에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거나 복사뼈 아래가 부었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부주상골증후군 치료는 보존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으로 구분된다. 주변 조직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깁스, 특수 깔창용 등으로 치료한다. 이 같은 치료에도 통증이 이어질 경우 부주상골을 제거하거나 주상골과 합치는 수술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