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마스크'에 알레르기 물질이… 피부 가렵다면 의심

입력 2020.11.09 16:10 | 수정 2020.11.10 15:36

일회용 마스크와 피부

마스크
일회용 마스크에 든 알레르기 유발성분/강남성심병원 제공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괴로운 것이 ‘피부’다. 최근 피부염이 생겨 피부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갑자기 생긴 피부염이라면 마스크 알레르기는 아닌지 의심해보자.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이 마스크 사용 후 피부염이 유발된 환자 27명을 분석했다. 얼굴이 붉어지는 홍반, 가려움증이 흔한 증상이었으며 과다각화증, 건조증 등의 증상도 발생했다.

이들에게 알레르기 패치 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니켈, 칼륨, PTBP 순으로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많이 보였다. 니켈, 칼륨, PTBP는 흔하게 알려진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며, 일회용 마스크에도 들었다.

일회용 마스크 속 알레르기 물질
실제 일회용 마스크 코 부위 보철물에는 니켈, 칼륨이 들었고, 마스크 표면에는 접착제 성분인 PTBP 성분이, 방부제의 일종인 쿼터늄-15 등도 들었다. 고무 재질인 마스크 줄 부위에는 고무 첨가제 물질인 IPPD가 포함됐다. 연구에서는 마스크 알레르기는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심하게 나타났다. 김혜원 교수는 “마스크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함께 방부제, 소독제가 남아 있어 자극을 줄 수 있고, 이들 성분과 화장품 등이 밀폐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가려움증, 긁힘, 마찰 등으로 인해 안면습진 형태로 나타나며 특히 볼, 입 주위, 귓바퀴 주위에 잘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면마스크로 변경해 사용했더니 피부염 증상이 좋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일회용 마스크로 인한 알레르기가 의심되면 면마스크 사용을 권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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