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꺼워진다? '심장비대증' 궁금증 Q&A

입력 2020.11.05 09:56

심장 모양에 청진기 대고 있는 모습
심장이 두꺼워지는 심장비대증을 방치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병 하면 대부분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를 떠올리고, 심장비대증(심비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심장비대증을 방치하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 상태로 악화될 위험이 크다. 결과적으로 전신순환, 폐순환이 어려워지면서 의식저하, 콩팥 기능 저하, 빈혈, 간기능 부전, 폐기능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황지원 교수의 도움말로 심장비대증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Q. 심장비대증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
-심장비대증은 크게 둘로 나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진 상태를 이르는 '비후성 비대'와 심방과 심실이 늘어나 확장되는 '확장성 비대'다.

Q. 심장비대증의 증상은?
-최근 건강검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단순흉부촬영 검사나 심전도 검사에서 '심장이 부어있다' '심장이 커져있다' '심장이 늘어났다' '심장이 두껍다'는 소견을 듣고 추가 정밀진단과 검사를 위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에서 ‘심장 비대증’이라는 소견을 듣고 내원한 환자들의 경우 대체로 특이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 정밀 검사인 심장초음파 검사로 진단해 심장 기능이 감소된 '심부전 상태'가 되었을 때 호흡곤란, 가슴통증, 운동 시 호흡곤란, 다리 부종, 전신 부종, 누웠을 때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Q. 심장비대증 어떻게 진단하나?
-건강검진 상에서 심장비대증 소견을 듣고 내원하는 환자의 경우 대부분 심전도와 단순흉부촬영 검사에 대한 소견이므로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기는 어렵다.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조금 더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Q. 심장비대증의 원인은?
-비후성 비대는 심장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좌심실, 우심실의 벽이 두꺼워지는 것인데, 유전적 비후성 심근증도 많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고혈압, 대동맥판막 협착증, 대동맥판막 폐쇄부전증과 같은 판막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확장성 비대 역시 유전적 확장성 심근증으로 원인 유전자가 밝혀진 경우도 있지만 고혈압,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승모판막 혹은 삼천판막 폐쇄부전증과 같은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에 의해 심장근육이 변화되고 근육세포가 퇴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다.

Q. 심장비대증의 치료법은?
-호흡곤란, 가슴통증, 전신 부종 등의 증상이 동반됐는지 확인하고, 증상이 동반되어 있다면 '심부전 상태'로 판단해 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적인 원인과 허혈성 심장질환,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Q. 심장비대증의 예방법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심장질환의 위험 요인인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을 교정해야 한다. 위험 요인 제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갈 정도로 운동을 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운동 범위를 정하는 게 좋다. 운동은 보통 유산소 운동을 추천하는데 약간의 땀이 날 정도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씩 정기적으로 꾸준히 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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