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더라도 성대가 손상되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병원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려 완치 판정을 받은 후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없는데도 호흡곤란을 겪는 18명의 몸 상태를 검사했다. 검사 결과, 환자들의 성대 기능이 손상돼있었다. 숨을 쉴 때 성대가 열려야 공기가 폐에 잘 들어간다. 그런데 환자들의 경우 성대가 잘 열리지 않아 호흡이 어려웠다. 이후 환자들은 성대에 자극을 일으키는 음식을 먹지 않는 등 식이요법을 실천하고, 언어치료를 받은 후 증상이 사라졌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주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미주신경이 호흡, 목소리 내기, 삼키기 등을 조절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성대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조나단 아비브 박사는 “코로나19가 완치됐음에도 숨이 가쁘고 호흡하기 불편하면 성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성대나 미주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산성이 강한 과일, 식초, 와인 등을 피해야 하며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폐 및 호흡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ulmonary & Respiratory Science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