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학 총장 인터뷰]
이름도 생소한 청각학은 신생 학문이면서 융복합 학문이다. 유럽에서 시작해 미국에서 꽃을 피웠으며, 언어학·음성학·심리학·전자공학·물리학·이과학·특수교육 등이 청각학과 다 관련이 있다. 이정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청각학 분야에 있어 선구자적인 인물이다.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 대학에서 청각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에 한림대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윤덕선 일송학원 명예이사장의 권유로 비(非) 의사로서 한강성심병원에 난청클리닉을 열어 환자를 봤다. 이정학 총장은 "미국에는 청각의사(Audiologist)가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지금도 청각의사라는 직업은 생소하다"며 "질환을 치료하는 이비인후과 의사와는 달리 청각의사는 청각 기능을 재활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청각 기능을 재활하는 전문가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뒤 환자들이 몰려왔다. 이 총장은 후학 양성을 하고자 1998년 한림대에 학과를 만들었으며, 현재 누적 졸업생만 2000명이 넘는다. 이정학 총장은 "청각학의 꽃인 보청기 적합관리 분야의 국제표준을 만든 것을 넘어, 소음이 많은 시대에 앞으로는 건강한 청력을 가진 사람들의 청력 보존에 대해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