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지난 28일(프랑스 현지 시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Global Alliance for Vaccine and Immunizations)과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GAVI는 전세계 코로나19 백신 공동 조달과 공평한 분배를 위해 마련된 범국가적 위험 분담 기구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관리 주체다.
사노피와 GSK 양사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규제 당국 승인을 받을 시, 계약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2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백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이 제한 없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코백스의 취지에 기여한다는 입장이다.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토마 트리옹프 대표는 “현재와 같은 심각한 세계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양사와 코백스 퍼실리티의 협약은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보다 나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세계 보건에 장기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양사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 대부분이 양사의 백신을 쉽고 부담 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GSK 백신사업부 로저 코너 대표 또한 “GSK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이래 전 세계인인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해왔다”며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 중인 국가들에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와 GSK는 지난 9월 440명 대상으로 1/2상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오는 12월 초 임상시험 첫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연내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노피와 GSK는 코로나19 백신 승인 신청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내년 상반기 중 규제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