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도 피할 수 없었던 '치매'… 건망증과의 차이점은?

입력 2020.11.02 10:29

숀 코너리 최근 모습
지난 10월 31일 별세한 숀 코너리의 최근 모습./사진=출처 표기 안함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난 '원조 007 제임스 본드' 숀 코너리가 말년에 치매를 앓았었다고 그의 부인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부인 미슐린 로크브륀은 이날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치매를 앓았고, 피해도 컸다"며 "나중에는 자신을 표현할 수 없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였던 숀 커너리도 피할 수 없었던 치매. 치매는 최근 암보다 더 두려운 질환에 꼽히기도 했다. 아직 완치약이 없을 뿐더러,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조금만 기억력이 떨어져도 치매를 의심하고 두려워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치매와 건망증은 완전히 달라 구분이 필요하다. 

치매와 건망증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과거 기억에 대한 힌트를 줬을 때 바로 기억을 떠올리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난 명절 가족모임에 왜 손주가 못 왔는지 기억 나세요?"라고 물었을 때 "무슨 일이 있어서 못왔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라며 어렴풋이 기억하면 건망증이다. 반면 "명절에 가족이 모인 기억이 없다"고 답하면 치매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외에 계산을 못하거나, 길을 못 찾거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치매는 뇌에 손상이 생겨 발생하지만 건망증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점도 있다. 치매는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뇌에 이상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이 쌓여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와 전두엽까지 손상돼 인지능력이 저하되는 것이다. 건망증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생각하는 것이 많아 뇌가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했을 때 생기며 뇌 손상은 따로 없다. 뇌가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는 한도는 정해져 있다. 이 한도를 초과할 정도로 기억해야 할 것이 많아지면 그 정보들은 잊혀지며 건망증으로 나타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