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노동하는 남성, 사무직보다 치매 위험 높다"

입력 2020.10.27 12:00

일하는 남성 사진
육체노동을 하는 남성은 앉아서 일하는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를 예방하려면 몸을 활발히 움직여야 한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육체노동을 하는 남성은 앉아서 일하는 남성보다 치매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 보건의료대학 연구팀은 남성 4721명이 40~59세일 때 매일 수행한 작업 유형을 조사했다. 이어 연구팀은 대상자가 60세 이상이 된 후 그들의 건강정보를 수집했고, 697건의 치매 사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육체노동을 하는 남성은 앉아서 일하는 남성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55% 높았다. 연구팀은 힘든 육체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혈액 순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 것과 관련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커스틴 나베닐슨 교수는 “운동을 하면 치매를 예방한다고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힘든 육체노동은 오히려 치매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몸을 움직이는 것은 같지만, 쉴 때 하는 운동과 일로써 하는 운동이 신체에 주는 영향은 구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한 안드레아스 홀터만 교수는 “직장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노동자는 평소 운동을 통해 체력을 기르는 게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and Sports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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