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110일 만에 ‘나쁨’… 되짚어 보는 생활수칙

입력 2020.10.21 21:00

서울 시내 전경
호흡기질환자나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 가급적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돌아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45㎍/㎥으로, ‘나쁨’(36~75㎍/㎥) 수준을 보였다.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 7월 2일 이후 110일 만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대기 오염물질 배출이 늘고 있어, 11월 서풍과 함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민감한 시기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며 호흡기 질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됐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유의해야 할 건강수칙들에 대해 알아보자.

외출 가급적 자제… 호흡기질환자들 특히 유의해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숨을 깊게 들이 마시게 되는 격렬한 운동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일회용 마스크가 아닌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 착용 시에는 코와 입에 밀착시켜야 한다.

호흡기질환자나 심뇌혈관질환자 등은 건강을 위해 되도록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외출 시 증상 완화제를 휴대해야 한다.

출퇴근 길 등 외부 이동 시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공장 주변이나 대로변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시간을 피하는 한편,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줄이고 차량 운행할 시에는 창문을 닫고 차량 내 공기 순환 방식을 선택한다.

화장품 사용 줄이고, 렌즈 대신 안경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화장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피부에 미세먼지가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이날만큼은 안경을 쓰도록 하자. 눈에 미세먼지가 들어올 경우 안구건조증이나 눈꺼풀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들어오는 미세먼지 양을 줄일 수 있도록 알이 큰 안경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생리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안구를 세척해야 한다.

하루 3회 10분씩 실내 환기
미세먼지가 있는 날에도 집안 환기는 필요하다. 오랜 시간 실내 환기를 하지 않을 경우 이산화탄소나 포름알데하이드·휘발성 유기화화물 등이 실내에 축적되기 때문이다.

환기는 하루 3번, 10분 정도가 적당하며 환기 후에는 분무기로 공중에 물을 뿌리면 먼지가 바닥에 가라앉는다. 이때 걸레질 등으로 먼지를 닦아내면 된다. 진공청소기는 미세먼지를 확산시킬 수 있어 가급적 걸레를 이용해 닦아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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