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와 함께 찾아오는 ‘그곳’ 통증… 치질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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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핵 1~2기에는 좌욕 등으로 자가 치료가 가능하지만 3~4기부터는 의사 진단을 통한 치료·수술이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질은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기온 하강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자가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증세가 악화될 경우 수술이 불가피한 만큼 평상 시 예방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종류 별로 증상·치료도 달라
치질은 크게 치핵·치열·치루 세 종류로 나뉜다. 치핵은 항문 점막에 덩어리가 생기는 것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치질 유형이다. 주로 변이 딱딱하거나 대변을 볼 때 항문에 힘을 주면서 발생한다.

치열은 항문 입구와 항문 내부 사이가 찢어지는 것으로, 딱딱한 변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치열이 심해지면서 발생한 고름을 배출하기 위해 피부 안쪽으로 구멍이 뚫리고 항문 바깥쪽 피부까지 통로가 생기는데 이것이 치르다.

치핵은 증세와 치료가 진행 경과별로 다르다. 치핵 1기에는 항문에서 종종 피가 나고, 2기에는 변 볼 때에만 혹이 나왔다 들어간다. 3기부터는 항문 밖으로 돌출된 혹을 억지로 집어넣어야 항문 안으로 들어가며, 4기에는 혹이 아예 들어가지 않는다. 1~2기의 경우 좌욕 등으로 어느 정도 자가 치료가 가능하지만 3~4기부터는 의사 진단을 통한 치료 및 수술이 필요하다.

치열과 치루는 보톡스 주사·고무줄 삽입 등을 통해 수축된 괄약근을 조이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치열은 증상 기간이 1개월 미만일 경우 혈액순환 증진 약 등 약물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으며, 치루는 만성 여부에 따라 수술을 결정한다.

채소·과일 섭취 늘리고 야식·음주는 피해야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채소·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야식은 피해야 한다. 음주는 금물이다. 술은 혈관을 확장·약화시키고 이로 인해 혈전(피가 응고된 덩어리)이 생길 수 있다. 혈전이 항문 밖으로 나오면 급성혈전성치핵을 유발할 수 있다. 술과 함께 곁들이는 자극적인 안주들 또한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화장실 이용 시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변기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항문에 압력을 가해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기적인 좌욕으로 치료·예방 가능
좌욕은 치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따뜻한 물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항문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치질 초기에는 좌욕만으로 증상이 일정 부분 치료되기도 한다. 치질 증상이 있다면 좌욕 시 좌욕기 거품이나 샤워기 물살을 이용해 항문 주변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다. 좌욕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며, 오래 앉아 있을 시 항문 혈관 압력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