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유병률 14%… 비만 동반 확률 높아

입력 2020.10.16 09:20

혈당 체크하는 모습
대한당뇨병학회가 발간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0’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조사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이 14% 내외 수준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장애는 유병률이 26%에 달했으며,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지난 15일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당뇨병 환자의 규모 및 관리 실태를 조사한 ‘당뇨병 팩트 시트 2020’을 발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같은 해 추계 인구를 적용할 경우 494만명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당화혈색소를 당뇨병 진단기준에 적용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7년간 당뇨병 유병률을 살펴보면, 2012년 11.8% 수준이었던 유병률은 2013년 14.5%로 높아졌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3%, 11.4%로 다소 낮아졌다. 이후 2016년 14.4%로 증가했고, 2017년과 2018년은 13.4% 및 13.8%를 기록했다. 공복혈당장애의 유병률은 26.9%로, 인구 수로는 948만여명에 달했다. 이는 앞서 ‘팩트 시트 2018’에서 발표한 25.3% 및 870만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당뇨병 관리 측면에서는 ▲당뇨병 인지율 65% ▲치료율 60% ▲당화혈색소 조절(6.5% 미만) 비율 28.3%로 나타났다. 다만 ‘팩트 시트 2016, 2018’을 통해 발표된 조절율은 각각 24.8%, 25.1%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당뇨병 유병자 중 53.2%가 비만에 해당했고, 체질량지수 30 (비만2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도 11.7%에 달했다. 당뇨병 유병자의 54%는 복부비만을 동반하고 있었다.

또 당뇨병 유병자 중 61.3%가 고혈압을 동반했고, 54.4%는 혈압 조절 목표를 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기존 팩트 시트에서는 총 콜레스테롤 농도 240mg/dL 이상을 기준으로 조사했으나, 이번 팩트 시트에서는 당뇨병 환자 콜레스테롤 관리 기준으로 꼽히는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농도를 기준으로 했다. 100mg/dL 이상을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정의한 가운데, 당뇨병 유병자 중 72%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 유병자 중 고혈압과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모두 동반한 유병률은 43.7%였으며, ▲당화혈색소(6.5% 미만) ▲혈압(140/85mmHg 미만)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100mg/dL 미만)을 모두 목표치 내로 조절한 비율은 11.5%에 불과했다.

이번 팩트 시트에서는 대상을 ▲당뇨병 유병자 ▲기진단자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으로 나눈 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사용된 24시간 식사 회상 데이터를 이용해 에너지 섭취와 탄수화물·단백질·지방 섭취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당뇨병 유병자 및 기진단자들은 탄수화물 에너지 섭취분율이 68.3%와 69.9%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단백질 섭취분율은 각각 14.5%, 14.1%로 당뇨병 유병자가 아닌 성인(15.2%)보다 낮았다. 지방 섭취분율 또한 당뇨병 유병자(17.1%)와 기진단자(16%) 모두 유병자가 아닌 성인(20.1%)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2012년부터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표해오고 있다. 올해는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조사했으며 ▲당뇨병 현황 ▲당뇨병 관리 현황 ▲당뇨병과 동반질환 ▲별첨(지난 팩트 시트와 비교) 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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