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부터 한글날 연휴까지 2주 연속 이어진 황금연휴가 끝났다.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술자리를 자제해오던 사람들도 이 기간을 이용해 모임을 가졌다.
그래서일까. 연휴가 지난 후 주변에서 잦은 음주로 인해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목 이물감 등을 호소하는 이들이 유독 많아진 느낌이다. 단발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이 같은 통증이 이어진다면 역류성식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장 내용물이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이다. 위·식도 경계에서 문 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역류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술자리에서 자주 먹게 되는 기름진 음식과 음주 후 바로 취침하는 생활습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집에서 혼술이나 배달음식, 야식 등을 즐기는 1인 가구가 늘면서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부 통증 ▲목 이물감 ▲소화불량 ▲만성 기침 등이 있으며 쉰 목소리와 잦은 트림·입 냄새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식도 궤양과 식도 협착·식도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 분비 억제제와 제산제 등 약물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증상 호전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식단이나 식사량 조절은 물론 자세 교정·운동 등 일상 전반에 걸쳐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우선 과식·과음은 최대한 피하고 기름지거나 매운 자극적인 음식 섭취 또한 삼가야 한다. 커피·탄산음료·초콜릿 등도 역류성식도염 예방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으로 꼽힌다.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가벼운 운동으로 충분한 소화 시간을 갖고, 취침 시에는 위장 내 음식물 역류를 막기 위해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