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대하철, 새우 손질 잘못하면 '패혈증' 위험

입력 2020.10.13 06:00

생새우 사진
새우를 손질할 때는 머리 뿔이나 꼬리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본격적인 대하철이 시작됐다. 9~12월 대하철에는 맛 좋은 새우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대하는 몸집이 커 살이 많고, 맛도 좋아 양식도 많이 한다. 그러나 새우를 먹거나 손질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잘못하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위중한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드물지만,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50%에 이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42명, 올해는 현재까지 57명이다.

손질할 때는 날카로운 머리 뿔·꼬리 주의를
익히지 않은 새우를 손질할 때는 새우의 머리 뿔과 꼬리 등 날카로운 부분에 찔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해 새우 손질을 하던 남성이 새우 머리 뿔에 찔린 후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려 숨진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가볍게 지나가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다. 새우를 손질한다면 가급적 두꺼운 장갑을 착용하고, 그 위에 비닐장갑을 덧댄 후 손질한다.

새우·어패류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야
새우를 날것으로 먹는 것도 위험하다. 국내에서도 생새우를 먹은 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새우를 날것으로 먹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소금구이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게 좋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유발하는 비브리오 균은 85℃ 이상의 온도에서 충분히 가열하면 사라진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통해서도 많이 감염되므로 조개구이를 먹을 때도 껍질이 열린 후 5분 더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

생새우 먹은 후에 증상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이미 새우를 손질하다 찔렸거나, 생새우 등을 먹었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당뇨병, 간질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만약을 대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해산물을 섭취했거나 바닷가에 다녀온 후에 패혈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발열, 오한, 설사, 구토, 하지 부종, 발적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상당수 환자가 발병 48시간 이내에 사망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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