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폐센터 개소 5년, '폐암 수술+다학제' 성과 거뒀다

입력 2020.10.12 11:22
가천대 길병원 폐암 다학제팀 사진
개소 5년을 맞이한 가천대 길병원 폐센터는 신속하고 정확한 폐암 치료 시스템을 갖췄다./사진=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이 중증 폐질환 맞춤 치료를 위해 개소한 폐센터가 폐암 치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개소 5년을 맞이한 폐센터는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의료진을 주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폐암 진단, 치료 시스템과 다학제 기반 협진 체계를 갖췄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5년 폐센터 개소 이후 연간 100례 이상의 폐암 수술을 시행했다. 폐암뿐 아니라 COPD, 알레르기 질환 등 중증 폐질환에 능동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했다. 특히 폐암은 호흡기내과 경선영 교수, 강신명 교수를 중심으로 흉부 X선 검사 및 CT검사를 통해 폐암이 의심된다면 기관지내시경 및 경피적세침흡입술로 폐에서 세포를 떼어내 조직검사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암으로 진단하는 과정을 거친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환자의 경우,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와 유기적인 진료로 수술과 조직검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 프로세스를 마련한다. 김건우 교수는 “진단 과정에서 지연되는 시간을 줄이고 신속하게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길병원은 1993년 첫 폐암 수술을 시행한 뒤 지금까지의 생존율, 재발률, 수술 후 사망률 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폐암 수술 환자의 90% 이상은 흉강경 수술로 진행한다. 흉강경 수술은 3~4cm의 작은 구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폐를 절제하는 수술로, 절개 범위를 줄여 통증이나 감염, 합병증 발생위험을 낮출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한편 매주 월요일, 수요일에는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핵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다학제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한 명의 폐암 환자에게 진단 과정과 향후 치료 과정을 설명 및 상의하는 형태의 진료로, 전문의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해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방향을 제공한다.

가천대 길병원은 폐센터 개소 이전보다 연간 2배에 달하는 폐암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폐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하는 '수술 적정성 평가에서' 지난 5차례 평가 모두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길병원 이상표 폐센터장(호흡기내과 전문의)은 "폐암은 무엇보다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므로 흡연자뿐 간접흡연이 의심되는 가족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지역의 폐암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최상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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