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 '집콕'이라면… 우리 가족 '마음방역' 해봐요

입력 2020.09.30 14:00

보드게임 하는 가족 사진
연휴 동안 집에만 있어 지루하다면, 가족과 함께 마음방역을 시도해보자./사진=클립아트코리아

이번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여행이나 취미 활동으로 풀기도 어려운 상황. 연휴 내 '집콕' 기간 동안 가족들과 함께 '마음방역' 시간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 코로나 걱정하는 아이, 걱정으로 예민해져 있는 부모 모두 마음방역이 필요한 상태다. 대안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진 시기일수록 마음방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음 방역은 우선, 마음의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고 서로를 지지하면서 비로소 시작된다. 부모와 아이는 ▲코로나19는 어떤 병이고 어떻게 감염되는지 ▲코로나19의 예방법은 무엇인지 ▲어떤 뉴스들을 접했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것이 걱정되고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다.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아이는 어떻게 알고 있는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은 어떤지 먼저 충분히 들어준다.

학교에 가지 않고,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집에만 있다 보면 수면 시간과 식사 시간이 들쑥날쑥해진다. 그렇다고 집에서 시간을 정확히 구분지어 지낼 수는 없지만 몇 가지 항목은 아이와 상의해 시간을 정하는 게 좋다. 그래야 갈등이 줄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유지된다. 단, 너무 많은 것을 정하면 지키기 어렵다. 기상 시간, 식사 시간, 핸드폰 하는 시간 정도 정하되, 아이와 상의해 정한다.

가족들과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온전히 가족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은 매일 만나는 사이이지만, 출근이나 등교를 하다 보면 사실상 가족이 함께 모여서 대화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어보자. 어릴 적 사진첩을 꺼내어 함께 보고, 진지하게 가족회의를 하는 등 방법이 있다.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보드게임 등을 하는 것도 좋다.

부모님, 배우자, 아이의 건강을 생각하는 것만큼 자신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잠시 TV 뉴스, 인터넷을 끄고 좋아하는 허브차를 마시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입욕제로 목욕하는 등의 시간을 가진다. 부모가 스스로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아이들도 스트레스 상황이 생겼을 때 자신을 지키도록 하는 좋은 모델링의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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