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찔끔' 요실금 예방하려면?

입력 2020.09.21 11:25

소파에 앉아 우울해 하는 여성
나이들면 골반근육이 처지면서 요실금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수록 근육이 줄어들고 약해지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골반근육과 질 근육이 이완되면서 '요실금'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골반 속에 위치한 자궁, 질, 방광, 직장 같은 다양한 장기들을 골반 근육과 인대가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 노화 등을 거치며 골반근육이 처지면 요실금, 자궁하수, 방광류, 직장류 등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질 근육 이완까지 더해지면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 재발로 불편을 겪게 된다.

그 중에서도 방광이 복부의 압력을 버티지 못 해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은 여성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도 소변이 새는 것을 조절할 수 없게 되면, 냄새나 실수에 대한 두려움과 빈뇨 증상으로 대인관계에 지장이 생기고 활동반경의 제약도 커진다.

요실금 예방을 위해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골반근육 운동은 '케겔 요법'이다. 소변을 참듯 요도 주변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는 것인데, 엉덩이 근육이 아니라 골반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야 한다. 에비뉴여성의원 홍대점 정희정 원장은 “잘못된 방법으로 케겔운동을 하면 오히려 허리 통증 같은 부작용을 얻을 수 있다”며 “출산 이후 꾸준한 케겔운동으로 골반근육을 단련해주면 요실금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정 원장은 “이미 요실금 증상이 시작되었거나, 장기 집콕 생활로 체중이 증가하면서 요실금이 심해졌다면 여성성형 등의 선제적 시술도 가능하다"며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던 질 축소성형은 건강과 중년 이후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웰빙 시술로 각광받고 있지만, 수술 방식에 따라 부작용이나 불만족 때문에 재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재수술 위험을 예방하려면 최저 비용으로 시술하는 병의원을 검색하기보다는 후기 등을 고려해 집도할 의사로부터 꼼꼼하게 상담 받고 수술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지 알아봐야 한다. 근육의 이완정도와 질 점막 상태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종합적인 진단이 가능하고 시술 경험도 풍부한 산부인과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시술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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