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머리카락 더 빠진다? 환절기 탈모 제대로 알기

입력 2020.09.15 13:41 | 수정 2020.09.15 13:56

탈모
가을엔 탈모를 호소하는 남성이 많아진다. /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시원한 바람과 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가을은 많은 이들에게 반가운 계절이지만 탈모인들에겐 달갑지 않은 시기이다. 더위가 가시는 8~9월에 모발이 더 많이 빠지기 때문이다 . 실제로 건강한 남성 14명을 대상으로 모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절에 따라 모발 성장은 다르게 나타났으며, 1년 중 8~9월에 탈모 양이 가장 많았다. 이는 모발 성장이 가장 활발한 3월 대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하루 50~100개 모발 빠짐은 자연스러운 현상

사람의 모발도 동물의 털갈이와 같이 일정 생명 주기에 맞추어 자라거나 빠진다. 모발은 활발히 자라는 생장기를 거쳐 생장기에서 휴지기로 바뀌는 퇴행기,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의 3단계 과정이 3~6년을 주기로 반복된다 . 이 같은 모발의 주기가 계절에 따라 봄에는 생장기 모발 비율이 가장 높아져 모발이 활발히 자라게 되고, 가을에는 상대적으로 퇴행기 모발이 많아 모발 빠짐이 심해졌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환절기에 의한 탈모는 건강한 모발이 비정상적으로 빠진다기보다, 제 역할을 다한 휴지기 모발이 빠지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계절을 비롯해 나이와 인종, 성별, 호르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아 누구나 하루 50~100개씩 빠진다.

남성형 탈모증, 전문의 진단 통해 치료해야

다만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모발이 빠진다면 탈모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국내 탈모 환자들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증은 △샴푸 중이나 취침 후 베개 위 빠진 머리카락의 수가 하루 100개 이상이거나 △뒷머리보다 정수리와 앞머리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이마가 눈에 띄게 넓어졌다면 의심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증은 다양한 요인 중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남성호르몬 대사물질이 원인이 되어 앞서 말한 모발의 주기 중 생장기를 짧게 하고 휴지기를 길게 변화시키는 질환이다.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될수록 모발은 가늘어져 솜털처럼 변한다. 계절 변화에 의한 탈모와 달리 시간이 흐르며 점차 심화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해 증상을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학적 치료 방법은 약물 요법이나 모발이식 등이 대표적이며, 환자 개개인의 탈모 진행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다. 약물 요법은 먹거나 바르는 약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탈모 초기부터 중증까지 모든 단계의 환자에 적합하다 . 또 모발이식은 약물 치료가 맞지 않거나 중증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고려할 수 있다. 한번 이식된 모발은 기존 성질을 보존해 오랜 기간 유지되는 특성을 가진다. 이외 일상의 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탈모를 예방하고자 한다면 다음의 생활 수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건강한 모발을 오래도록 지키는 탈모 예방 TIP!

― 자극적이고 당분이 많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 유지하기
― 청결한 두피 관리를 통해 두피 트러블 발생 차단하기
― 꾸준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하기
― 탈모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말고 의료기관에 방문해 초기부터 대응하기

<제작을 지원 받아 취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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