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혈관 튀어나오는 '정계정맥류'… 그 밖의 의심 증상은?

입력 2020.09.10 13:32

정계정맥류가 있는 고환 사진
고환의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열감을 느낀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사진=조선일보 DB

고환에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왔다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정계정맥류는 고환 주변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데, 열감·통증·불쾌감도 같이 느껴진다. 정계정맥류를 방치하면 남성 난임·불임의 원인이 돼 평소 의심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정계정맥류는 대부분 선천적으로 고환 정맥의 판막이 손상돼서 생긴다.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한 곳에 고이는 `울혈` 현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현상은 정맥을 확장하고, 구불구불 늘어지게 만든다. 심하면 혈관 다발이 고환을 둘러싸게 되고, 고환이 퇴화해 크기가 작아지기도 한다.

울혈 현상이 생기면 막힌 고환의 정맥에서 열이 발생하면서 남성 난임·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 고환에 열이 오르면 정자의 수, 운동성, 형태 등 건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고환 한쪽이 당기거나 뻐근한 증상이 나타나는 등의 통증·불쾌감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계정맥류인지 아닌지는 스스로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샤워 전에 배에 힘을 주고 자신의 고환 혈관을 만져보면 된다. 혹은 서 있을 때 음낭에서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지면 정계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한다. 정계정맥류 때문에 고환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 통증은 누우면 대부분 사라진다는 특징이 있다.

정계정맥류는 정맥을 당겨 묶어주는 수술 등으로 치료한다. 다만, 정계정맥류는 해부학적인 문제에 의해 발생하긱 때문에 예방법이 따로 없다고 알려졌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