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업무 복귀 했지만 의대생 국시거부… 의정 갈등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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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로 전공의와 전임의가 업무 복귀를 했지만, 의대생 국시 거부 문제가 남아 의정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연합뉴스 제공

지난 달 21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갔던 전공의들이 8일 오전 7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전임의도 8일부로 환자 곁으로 돌아갔다. 집단휴진을 벌인 지 18일 만이다.

지난 4일 의협과 정부, 여당의 합의 후 전공의들의 반발로 혼선이 빚어졌지만,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전원 복귀했다. 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일부도 병원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전공의, 전임의들이 복귀한 병원에서는 수술과 진료 스케줄을 조정하고 당직표를 짜는 등 그동안의 업무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학병원은 전공의, 전임의 등이 업무에서 빠지면서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고 신규 환자 입원을 받지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하루 수술 건수가 평상시의 '절반'에 불과했던 적도 있었다. 교수급 의료진이 업무 공백을 메우다보니 현장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

주요 병원들의 전공의들이 업무 복귀를 하면서 1~2주 뒤면 외래 진료나 수술 등의 일정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 등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다. 특히 의과대학생의 국가고시 거부 문제가 남아있다.

의대생을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는 "졸속 합의 후 이어진 복지부와 여당의 표리부동한 정치 행보에 분노한다"며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 거부를 유지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의사국시 재접수에도 불구하고 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이 전체 응시자의 86%인 2726명으로 집계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의과대학생의 국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체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했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의대생이 구제되지 않을 경우 여당 및 정부와의 합의를 뒤집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정부는 더 이상의 시험 연기나 접수기한 연장도 없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의대생 국시 문제로 인해 의·정 갈등이 재점화될 여지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