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중 몸무게가 계속 늘어난 사람은 실제보다 자신의 체중을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루돌프스티프퉁 병원 연구팀은 비만 환자 2015명을 10년 동안 몸무게를 유지한 그룹(체중 변화가 몸무게의 10% 미만)과 몸무게가 늘어난 그룹(체중 변화가 몸무게의 10% 이상)으로 나눠 본인의 몸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몸무게가 늘어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몸무게를 과소평가하는 정도가 컸다. 연구 시작 3년 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체중이 늘어난 그룹은 자신의 체질량지수를 실제보다 7.5 적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6 적게 생각했다. 또한 10년 후 검사에서 체중이 늘어난 그룹은 자신의 체질량 지수를 실제보다 8 적게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5 적게 생각하는 것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몸무게가 늘어난 비만인이 체중을 더 과소평가하는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실제보다 몸무게가 적다고 생각하면 살 뺄 동기가 줄어 살이 더 찔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버레너 파저 교수는 “비만인 중 체중이 계속 느는 사람은 몸 상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살 빼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화상으로 진행된 ‘유럽 국제 비만 학술회의(ECOICO)’에서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