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있는데… '인공관절수술' 할 수 있을까?

입력 2020.09.01 11:54 | 수정 2020.09.01 16:37

무릎 통증 환자 사진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 건강은 노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걸어야 산다'는 말처럼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지면 점점 근력이 감소하고, 움직이지 못하면 만성질환까지 악화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의 경우, 마취나 부작용에 부담을 느껴 수술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는 게 가능해졌다.

만성질환 있어도 내과 협진으로 안전한 수술 가능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연골과 관절을 대신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노년층은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가 많아서 수술 중 출혈, 합병증, 더딘 회복 등이 걱정돼 수술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았다.

만성질환이 있어도 정형외과 전문의와 내과 전문의의 긴밀한 협진체계가 가능하다면 면밀한 진료와 사전검사를 통해 안전하게 인공관절수술을 받을 수 있다. 관절염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 우울증, 체중증가, 근력감소 등은 물론 만성질환도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으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한 수술을 고려하는 게 좋다.

로봇 인공관절수술, 회복 빨라 고령 환자도 부담 적어
수술 중 오차를 더욱 줄여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 인공관절수술은 회복이 느린 고령 환자의 수술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어 감염, 부작용, 통증을 줄여주고, 회복 시간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릎 인공관절수술은 고관절에서 무릎, 발목까지 이르는 다리의 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의 정렬이 바르게 되어야 하중이 무릎 전반에 고르게 분산될 수 있어 수술 후 관절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다리 축 정렬을 위해 일반 인공관절수술에서는 허벅지 뼈에 30~50cm 정도 길게 구멍을 내 기구를 고정해 맞추게 되는데 로봇수술에서는 이런 과정 없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계산한다.

목동힘찬병원 이정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로봇수술은 이처럼 뼈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술 중 출혈을 줄일 수 있어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무수혈 수술도 시행할 수 있는데, 수혈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혈전증 등 각종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령 환자도 더욱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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