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잘못 먹었다가, 피임 효과 떨어져… 옥스퍼드大 연구​

입력 2020.08.31 14:03

항생제 사진
항생제가 경구피임약의 피임 효과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때 항생제를 먹으면 피임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피임약을 먹는 여성 중 항생제나 다른 약(소염진통제·이부프로펜 등)을 복용한 17만3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항생제를 먹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할 확률이 6.7배로 높았다. 특히 에스트로겐 분해 촉진 효소를 생성하는 항생제를 복용한 그룹은 원치 않은 임신을 할 확률이 13배로 컸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분해 효소를 유발하는 항생제를 먹으면 혈중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져 피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단,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분해 효소를 만들지 않는 항생제가 피임 효과를 떨어뜨리는 이유에 관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를 진행한 제프리 에런슨 교수는 “피임약을 복용할 때 항생제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면 다른 피임 조치를 더 해야 원치 않은 임신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증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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