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대장암 환자의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학 의대 연구팀은 2005~2014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남성 약 2만2400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했다. 이중 약 1만1300명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없었고 약 1100명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그룹의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10.2%에 불과했지만 그렇지 않은 그룹은 17.5%로 더 높았다. 연구팀은 PDE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 치료제가 면역 기능을 도와 정상 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항암 화학요법의 효과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황우칭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PDE5 억제제가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단, PDE5 억제제가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확실한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