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발바닥 통증, 방치하다 허리까지 망가집니다…

입력 2020.08.26 14:14

족저근막염 환자 사진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심하면 보행이 어려워지기도 한다./사진=서울척병원 제공

족저근막염은 한 번 생기면 쉽게 낫지 않아서 병원을 전전하며 생활의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NBA 선수인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족저근막염으로 활동을 중단한 사례도 있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해 2019년에는 27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았다. 발생 추이로는 매년 8월이 가장 많았는데 지난 2019년 8월에는 4만6475명을 기록했다.

잘못된 자세, 과사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근육의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걷거나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발생하고, 정도에 따라서는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 증상은 주로 근막이 시작되는 발뒤꿈치에 발생하지만, 원인에 따라 발바닥의 다른 부위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대부분은 잘못된 자세의 과사용이 문제가 된다. 선천적으로 평발이거나 발등이 굽은 요족일 경우에도 발병률이 높다.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과한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서 있는 활동을 오래 하는 경우,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신발의 착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노화도 원인 중 하나다, 발바닥에는 근막을 보호하고 있는 지방층이 천연 쿠션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 지방층이 얇아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치하면 무릎·고관절·허리까지 망가진다
족저근막염 치료에는 우선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약물치료가 이뤄진다. 정도가 심하면 체외충격파치료나 주사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보행이 이상하거나 자세가 틀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무릎, 고관절, 허리로 이어지는 2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가급적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서울척병원 관절센터 김동욱 센터장은 "족저근막염은 완치의 개념보다는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무엇보다 사전예방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평상시 발바닥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과도한 활동을 자제하고, 틀어진 자세를 교정하며 뒤꿈치 충격을 줄여주는 의료용 깔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근막을 이완시켜주는 발바닥 스트레칭도 함께 지속하는 등 관리를 생활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족저근막염 환자 검사 사진과 족저근막염 치료 전후 사진
(위)기능성 깔창을 제작하기 위해 족저근막염 환자의 족압과 자세를 확인하고 있다, (아래)기능성 깔창을 6개월간 사용 한 전(좌)과 후(우) 모습/사진=서울척병원 제공
'족저근막염 깔창'이라고도 불리는 기능성 깔창은 일반 깔창과 달리 특정 부위의 하중을 분산시키고 틀어진 자세와 무너진 발바닥 아치를 교정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깔창 착용과 함께 꾸준한 스트레칭과 함께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너무 푹신하거나 키 높이용 깔창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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