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세탁세제, 세척력 '도긴개긴'… 비싸다고 좋은 것 아냐

입력 2020.08.25 17:06

세탁기 세제 사진
한국소비자원의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들 제품은 고급스러운 것이 안전하고 성능이 좋을 것 같다. 유아용 세탁 세제도 그래서 저렴한 제품보다 비싼 제품을 고른다. 그러나 유아용 세탁세제는 가격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25일)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밝혔다. 전 제품이 안전성·친환경성엔 적합했지만, 경제성이나 세척 성능에선 차이가 있었다.

경제성은 세탁량 3.5㎏ 기준으로 드는 비용인데, 제품 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세탁량 3.5㎏ 기준은 지난해 12월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에서 1회 세탁량이 3~4㎏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1.8%로 가장 많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경제성은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쁘띠엘린)가 426원으로 가장 비쌌고,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가 1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제성이 우수한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는 세척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세척 성능은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와 ‘비앤비 섬유세제’(보령메디앙스㈜) 2개 제품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비앤비 섬유세제’ 또한 경제성이 237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나머지 8개 제품은 ‘양호’ 또는 ‘보통’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표시된 용량보다 실제 내용량이 적은 제품도 있었다. 10개 제품 중 경제성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무향)’은 내용량이 표시(1050mL)보다 24.7mL 부족해 관련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소 비싼(경제성 327원) ‘퍼실 센서티브 젤’(헨켈홈케어 코리아(유))은 일부 용기의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샐 가능성이 있었다. 해당 사업자들은 소비자 요청이 있을 경우 교환ㆍ환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세제를 많이 사용한다고 세척력이 더 우수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제적인 소비 생활과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제품에 표시된 표준 사용량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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