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하면 암으로 진행하는 '항문 질환' 있다고?

입력 2020.08.25 16:13

항문 질환이 있는 사람 사진
항문 질환의 일종인 치루를 방치하면 암에 걸릴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문 질환을 생각하면 대개 치질을 떠올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질 환자 수는 64만74명(2019년)에 달할 정도로 많다. 하지만 치질은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여러 항문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용어다. 치질은 크게 치핵(항문 안쪽 혈관이 뭉쳐서 늘어나면서 덩어리가 생기는 것), 치열(항문 주변 근육이 찢어지는 것), 치루(항문 주변의 농양 내 고름이 배출되면서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기는 것)로 나뉜다. 이중 치루를 방치하면 치루암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루암은 치루를 오래 내버려 둬 항문에 지속해서 감염·염증이 나타나 생길 수 있다. 치루는 치질·치열이 원인이 돼 생기기도 하고, 크론병·결핵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한다. 치루암은 드물긴 하지만 일단 발병하면 대부분 악성으로 1년 이내에 사망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치루에 걸렸을 때 증상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치루가 생기면 항문 주위 피부에 난 구멍을 통해 고름 등의 분비물이 속옷에 지속해서 묻어나 악취가 난다. 이로 인해 항문 주위 피부가 자극되고 불편감·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므로 항문에서 ▲피가 자주 보이거나 ▲속옷에 고름 등 분비물이 자주 묻어나오고 ▲통증이 지속되면 치루를 의심해야 한다.

치루 의심 증상이 생기면 이른 시일 안에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고 치료받는다. 생활습관을 개선해 치루의 원인이 되는 항문 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 ▲배변 후 따뜻한 물로 항문 주변을 씻고 ▲배변 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과도한 힘을 주지 않고 ▲수분과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해 변비를 예방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이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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