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이나 검진받을 때 수면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평소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프로포폴 마취를 주의해야 한다. 이유가 뭘까?
프로포폴은 정맥으로 투여하는데 다른 마취제보다 마취 유도와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프로포폴 속에는 대두유(콩기름), 정제란 인지질(난황) 성분이 함유돼 있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은 "이렇다보니 콩, 땅콩, 계란 등의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과 함께 천식, 아토피 등의 동반질환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프로포폴 사용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콩 알레르기로 호흡곤란, 저혈압쇼크, 후두부종 등이 동반된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환자는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이 같은 사실을 미리 의사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어린 시절부터 미리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런던 킹스 컬리지대 연구에 따르면, 생후 3개월부터 6개월까지 흔한 알레르기 항원 식품을 섭취하게 했더니, 해당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발병률이 절반으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