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습도·에어컨 바람, 통증 악화시켜 산책 등 가벼운 운동… 체중 관리도 필수 관절 구성 성분 콜라겐, 통증 완화 도움
여름에 관절 통증이 유난히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찌릿찌릿하다' '욱신거린다'고 호소한다. 여름에는 왜 관절 통증이 심해질까?
클립아트코리아
◇관절 힘줄 팽창하며 통증 악화
관절은 연골, 힘줄, 인대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관절낭'이라는 주머니가 이들을 감싸고 있다. 여름에는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높아져 공기가 저기압이 되는데, 그러면 상대적으로 관절낭 내부 압력이 상승해 안에 있는 힘줄, 인대 등이 팽창하고 자극받은 신경 주변 부위가 부어 통증이 생긴다. 에어컨 바람이 통증을 악화하기도 한다. 찬 공기에 의해 관절 주변 근육이 수축되기 때문이다. 실제 무릎 관절염 환자 90%가 장마철에 심한 통증을 느낀다는 국내 조사 결과도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한편, 관절 통증은 관절염이 이미 진행한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한다. 관절염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 힘줄,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악화되면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져 걷기 어려워진다.
◇콜라겐 섭취, 증상 완화에 도움
여름철 극심한 관절 통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산책을 하는 등 관절을 꾸준히 움직이고 체중이 과도하게 늘어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관절을 구성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의 연골, 힘줄, 인대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성분은 '콜라겐'이다. 인도 연구팀이 관절 통증을 느끼는 30~65세 3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13주간 한 그룹만 하루 10g의 콜라겐을 섭취하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콜라겐을 섭취하지 않게 했다. 그 결과, 콜라겐 섭취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관절염 관련 지표인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 '시각통증척도(VAS)' '삶의 질 지수(QOL)'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겐을 섭취한 그룹 참가자의 절반 이상(63%)이 관절염 지표 개선 효과를 봤다. 섭취한 콜라겐이 신체 내부에 흡수된 후 12시간 만에 연골에 축적됐다는 독일 연구 결과도 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眞皮)의 약 80%를 차지하고, 뼈·근육·머리카락 등 체내 단백질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