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예방접종을 받으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은 65세 이상 5100명의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폐렴 예방 백신인 단백접합백신(PCV13) 또는 다당질백신(PPSV23)을 접종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연구했다. 그 결과, 75세 이전에 폐렴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25~30% 낮았다. 또한 유전적으로 알츠하이머나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낮은 사람이 접종을 받으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은 40% 줄었다. 알츠하이머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이 쌓여 뇌세포를 파괴하는 병이다. 연구팀은 폐렴구균 백신이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뇌를 보호해서 뇌가 손상될 가능성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스베틀라나 우크라 트 세바 박사는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키는 유전자를 가졌는지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75세가 되기 전에 폐렴 예방접종을 받으면 알츠하이머에 걸릴 위험이 줄어들 수 있다”며 “폐렴구균 백신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약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알츠하이머 협회 콘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에서 최근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