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실천하는 시니어들, 허리 건강 조심해야

입력 2020.07.30 09:51

[아프지말자! 시니어 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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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울산자생한방병원 병원장​/사진=울산자생한방병원 제공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이 있다. 최근 시니어들은 은퇴 이후에도 끊임없이 무엇인가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높다. 배움을 통해 노년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니어들의 지식에 대한 관심은 통계로도 잘 나타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0 국가기술자격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2011년 2만6307명에 불과했던 50대 자격증 취득자는 2019년 3만9872명까지 증가했다. 65세 이상 연령층도 같은 기간 571명에서 3392명으로 크게 늘었다.

시니어들의 정신적 성장과 지속적인 삶의 자극을 위해서는 평생교육이 꼭 필요하다. 교육과정에서 사귀게 되는 새로운 인간 관계도 향후의 삶에 귀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늙어서 주책’으로 치부되던 평생교육은 이제 액티브 시니어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투자’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허나 시니어들이 공부에 너무 몰두하는 경우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책상에 앉은 채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장시간 앉은 자세는 허리에 큰 부담을 안기는 준다. 앉은 자세는 서있는 때보다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1.5배 이상 증가한다. 오래 지속될수록 근육통이나 담이 발생하기 쉬우며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노화로 뼈와 관절이 퇴행하고 근육과 인대가 점점 약해지는 시니어들은 이러한 위험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허리 통증을 발생시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나쁜 생활 습관에서 찾을 수 있다. 혹시나 허리에 뻐근함이나 통증이 생기게 되면 현재의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바로 잡아 가는 것이 좋다. 우선 책을 볼 때는 바르게 앉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몸을 살짝 뒤로 젖혀 어깨와 등 전체가 등받이에 닿게 해 체중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다고 의자에 반쯤 기대어 누운 상태는 허리에 무리가 갈 뿐만 아니라 목이 앞으로 숙여지므로 거북목이 되기 쉽다.

공부 중 자주 기지개를 켜거나 상체와 목을 뒤로 젖히는 등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가 받는 부담을 효과적으로 해소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 한 시간에 한번씩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천천히 걸어주는 행동도 간단하면서도 효과가 좋다. 걷기는 몸 전체를 운동시켜 척추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한방에서는 허리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추나요법, 침, 약침 등 한방통합치료로 통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침으로 통해 전신을 이완시켜 기혈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추나요법으로 틀어진 뼈와 관절, 근육의 위치를 올바르게 교정한다. 이 가운데서도 약침은 한약재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경혈과 통증 부위에 직접 작용토록 하는 치료법으로 그 항염증 및 회복 효과가 매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나이와 무관한 시니어들의 배움은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활력을 얻는 매우 긍정적인 건강관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을 쌓는 일도 좋지만 그 와중에 자신도 모르게 허리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 종종 뒤돌아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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