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질환 '폐섬유화증', 사삼·백합 등 한약재로 치료한다

입력 2020.07.30 09:45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 사진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좌측부터)/사진=경희대한방병원 제공

사삼·백합 등 한약재가 폐섬유화로 인한 조직학적 손상과 염증세포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정희재·이범준·김관일 교수 연구팀은 폐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하는 '윤폐(潤肺)' 기능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재 6종의 폐섬유화 예방 및 악화 방지 효과를 비교·분석했다.

동물실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실험용 쥐를 9그룹으로 구분해 이틀에 한 번씩, 10일 동안 각각의 한약재를 경구 투약한 후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사삼과 백합을 복용한 그룹은 폐섬유화로 인한 콜라겐 침착과 조직학적 손상, 염증세포를 현저히 감소했다.

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발병 원인을 진액 손상으로 보고 이를 보충해주는 윤폐지제(潤肺之劑)를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그동안 유효성 검증 연구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윤폐지제의 항섬유화제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가장 뛰어난 효과를 보인 2종 약재의 용량별 효과와 분자생물학적인 기전 등 후속 연구를 통해 치료법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 학술지인 '프로세시스(Process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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