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몸에서 냄새가… 여성이라면 '이것' 원인일 수도

입력 2020.07.30 09:32

소파에 앉아 아랫배를 아파하는 여성
질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신체 구조적 문제 때문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도 모르게 몸에서 악취가 나는 여성은 '질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은 칸디다 곰팡이균이 외음질에 염증을 일으키기 쉬운 계절이다. 이를 '칸디다 외음질염'이라고 한다. 칸디다 외음질염이 생기면 악취를 동반한 흰색의 질 분비물이 발생하고, 질 주변에 가렵고 따가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칸디다 외음질염을 포함한 질염은 산부인과나 여성의원 등의 진료 후 항진균제 처방을 받아 복용하면 보통 2~3일 이내에 증상이 나아진다. 여의도역 어니스트여성의원 조혜진 원장은 "이때 주의할 점은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처방받은 약을 기한 내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생제를 쓰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자꾸 재발한다면 신체구조적인 문제 탓일 수 있다. 소음순이 과도하게 크고 비대칭일 때 질염이 생기기 쉽다. 조혜진 원장은 "비대한 소음순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이물질이 곰팡이균의 온상이 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여성 전용 세정제로 지나치게 자주 씻으면 세균 감염을 막아주는 약산성 보호장벽이 깨지면서 오히려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소음순이 과도하게 크고 비대칭이라면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입을 때 불편하다. 의자에 오래 앉아 있거나 많이 걸을 때에도 부종이 생기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생리기간에는 패드에 쓸려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조혜진 원장은 "소음순 비대가 원인이라면 증상 정도에 따라 수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질염의 치료와 예방을 효과적으로 도와 대인관계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질은 예민한 부위라서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조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진료와 상담을 받고 내게 맞는 방법을 선택해 신중하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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